[순보의 일기장]

[2010.08.04] 굿바이 모니터

조나단봉 2010. 8. 5. 08:34

2달간 함께 했던 모니터 친구

미국에 와서 한 머저리 같은 짓이 어디 하나 둘이겠느냐마는 새로 컴퓨터도 사지 않았던데다 심지어 10인치밖에 안되는 노트북으로 2년을 버틴 것도 그 중의 하나였다. 결국, 졸업 선물이라고 21.5인치 모니터를 샀는데 이후 신천지를 만난 느낌이었다. 비록 여전히 노트북은 버벅거리는 2년 반 전에 산 모델이었더라도. 그것도 잠시. 이 모니터도 새로 같은 과 석사로 오신 분에게 입양 보냈다. 500불(60만 원)쯤이면 최첨단은 아니더라도 웬만한 컴퓨터와 모니터를 새로 장만해서 고통 없이(?) 살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끼고, 조금 더 불편하자고 한 짓들이 모두 머저리 같은 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