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젖어서]/[도서]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2
조나단봉
2011. 11. 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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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파리 출장을 갈 때 이 책을 처음 빌렸는데, 4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그에 대한 여러 재미있는 일화에서 범상치 않은 그의 생각과 행동을 엿볼 수 있다. 지식의 과시를 경계하고 과학자는 정직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리처드 파인만은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이다. 천재 괴짜인데다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도 많고 재능도 그에 못지않았다. 어찌 보면 '빅뱅이론'의 '쉘든' 같으면서도 인간다운 구석이 좀 더 있다고나 할까?
레너드 서스킨드 : 내 친구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파인만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다루는 <평등의 윤리>라는 토론회에서 글을 읽다가 <공동사회의 개별 구성원들은 시각 또는 상징 수단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를 <사람들은 읽는다.>로 해독해보니 내용이 별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간결함(simplicity, conciseness)'을 좋아한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길게 늘이기는 쉽지만, 가장 적은 단어를 사용하고도 전달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는 것은 어렵다.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도 같다. 내용을 머릿속으로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다면, 공부나 독서를 통한 지식의 습득도 조금 더 명료해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