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젖어서]/[도서]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조나단봉
2012. 6. 9. 20:30
오랜만에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일상에 대한 단상'을 다룬 가벼운 책을 읽기로 했다. 방송 작가인 저자가 서른이 넘어 부모에게서 독립한 후 혼자 살면서 새롭게 느끼는 여러 가지 생각을 적었다. (저자는 싫어하는 단어이지만) 나이 꽉 찬 노처녀의 생각을 어렴풋이 알 수 있기도 하다. 굳이 노처녀가 아니래도 더 이상은 어리지 않은 30대를 맞이한 '사람'이 조금 성숙한 시각으로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곱씹어 보는 이야기다.
서른쯤 되고 나면,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 같다. 여전히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나도 이제 삶에 대한 견해나 원칙을 가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