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보의 일기장]
[2005.08.03] 자카르타에서의 세번째 밤...
조나단봉
2005. 8. 4. 00:14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다. 인도네시아 전체의 인구는 2억이 넘고 자카르타의 인구는 서울의 그것과 비슷하다.
인도네시아는 전체적으로는 아직 후진국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적어도 자카르타의 발달된 부분은 서울의 모습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코엑스 몰 보다도 규모가 더 커 보이는 "따만 앙그렉 몰"을 비롯하여 서울의 마천루들보다 더 높고 커 보이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다만 서울의 그것들은 서로 밀집되어 있지만 이곳의 건물들은 드문드문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것 때문에 빌딩 숲 속에서 고개를 들면 빌딩만 보이는 서울과는 달리 높은 건물이 홀로 서 있어 더욱 커 보이는게 자카르타의 특징이다.
현재 자카르타의 날씨는 한국의 여름에 비해 오히려 높지 않게 느껴진다. 습도가 높은 탓에 공기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우나 같은 곳에서 나는 듯한 냄새라고나 할까? 에어콘 시설이 과도하게 잘 되어 있어서 냉방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물 내부는 지나치게 춥고 실외는 무덥고 하니 밖으로만 나오면 숨이 탁탁 막힌다고나 할까? 아직까지는 날씨가 비교적 흐리고 비도 간간히 온 탓에 덥지는 않았다. 한 번 정도 따가운 햇살을 만났던 적이 있는데 적도의 태양 답게 대단히 강한 햇볕이었다.
이곳은 비가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다. 택시를 타고 가다보면 어느새 비가 주적주적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곤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아직 배수시설이 잘 되지 않아서 물이 차는 곳이 생기고 그래서 차가 밀린다고 한다. 아직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진짜' 비가 오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잠깐씩 비가 왔다 그쳤다가를 반복했다.
자카르타에서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정말 '이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란 바로 오토바이이다. 한때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반면에 이곳의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참 많이 타고 다닌다. 한국의 폭주족이 이곳에 오면 폭주족 축에도 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틈에 택시를 추월하는 오토바이. 잔뜩 정체된 구간에서도 오토바이는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신나게 질주한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정말 신기할 다름이었다.
.
.
.
to be continued....
인도네시아는 전체적으로는 아직 후진국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적어도 자카르타의 발달된 부분은 서울의 모습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코엑스 몰 보다도 규모가 더 커 보이는 "따만 앙그렉 몰"을 비롯하여 서울의 마천루들보다 더 높고 커 보이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다만 서울의 그것들은 서로 밀집되어 있지만 이곳의 건물들은 드문드문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것 때문에 빌딩 숲 속에서 고개를 들면 빌딩만 보이는 서울과는 달리 높은 건물이 홀로 서 있어 더욱 커 보이는게 자카르타의 특징이다.
현재 자카르타의 날씨는 한국의 여름에 비해 오히려 높지 않게 느껴진다. 습도가 높은 탓에 공기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우나 같은 곳에서 나는 듯한 냄새라고나 할까? 에어콘 시설이 과도하게 잘 되어 있어서 냉방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물 내부는 지나치게 춥고 실외는 무덥고 하니 밖으로만 나오면 숨이 탁탁 막힌다고나 할까? 아직까지는 날씨가 비교적 흐리고 비도 간간히 온 탓에 덥지는 않았다. 한 번 정도 따가운 햇살을 만났던 적이 있는데 적도의 태양 답게 대단히 강한 햇볕이었다.
이곳은 비가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다. 택시를 타고 가다보면 어느새 비가 주적주적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곤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아직 배수시설이 잘 되지 않아서 물이 차는 곳이 생기고 그래서 차가 밀린다고 한다. 아직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진짜' 비가 오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잠깐씩 비가 왔다 그쳤다가를 반복했다.
자카르타에서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정말 '이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란 바로 오토바이이다. 한때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반면에 이곳의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참 많이 타고 다닌다. 한국의 폭주족이 이곳에 오면 폭주족 축에도 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틈에 택시를 추월하는 오토바이. 잔뜩 정체된 구간에서도 오토바이는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신나게 질주한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정말 신기할 다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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