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보의 일기장]
[2005.10.12] 회사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조나단봉
2005. 10. 13. 00:37
한마디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프라자 인도네시아에서 밥먹을 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문득 벨소리가 들렸다. 나는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는 줄 알고 휴대폰을 찾았는데, 그곳의 찍찍이가 떨어져 있고 휴대폰은 없었다. 순간 가방 속과 내 주머니 속을 뒤져보았지만 휴대폰은 없었다. 혹시나 차에 두고 온것이 아닐까 하고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을 걸었더니 남자가 받았다. 목소리가 운전사인 ANDRE 같아서 내가 차에다 놓고 왔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한 것 같았다. 다행히 차에 있는가보다 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차에는 휴대폰이 없었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웬 아이들 떠드는 소리만 들린다. 한참을 그러다가 ANDRE가 전화를 하니까 대화를 한다. 대화를 하다가 끊어버린다. 휴대폰을 주워서 훔쳐 쓰려면 그냥 꺼놓을 것이지 왜 전화를 하면 받고는 아무말도 안하는 것이냔 말이다. 다시 호텔로 들어갔고 검색대, 화장실을 뒤져 보았지만 당연히 없었다. 화장실 청소하는 직원이 마치 자기가 찾은 것 마냥 얘기하다가 아니라고 한다. 언어 소통이 제대로 안됐나보다. 내가 잘못한 것이든지, 그 녀석이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것인지... 사실 화장실에 두고 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결국 못찾았다. 인도네시아는 휴대폰 SIM CARD만 교환하면 쉽게 전화번호를 바꿔서 쓸 수 있으니 휴대폰 단말기를 주운 것이라면 그야말로 횡재를 한 것이다. 우리 나라야 전화번호를 바꾸든지 하려면 좀 골치가 아프겠지만 말이다. 이 나라는 사용중지 같은 것도 시킬 수 없으니 난감하다. 결국 잃어버리고 말았다. 된장이다....
내일 실장님에게 말씀드리고 뭐 나보고 변상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지 뭐... 비싸야 15만원은 안할 것 같다. 실장님 쭌대리님 가시고 효종 대리님하고 둘만 남은 첫번째 날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서버 UPS도 랙용이 아니라 데스크형이 왔고, 계약서는 반쪽 계약만 했고, 리눅스는 제대로 설치되지도 않았다.
자카르타 생활이 길어야 12일 남았는데, 이렇게 악재가 겹치니 남은 12일을 위한 액땜이라고 생각하자. 어쩌겠어... 한국가면 교회 열심히 다녀야 겠다. 귀신이 자꾸 곡을 한다. -_-;
프라자 인도네시아에서 밥먹을 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문득 벨소리가 들렸다. 나는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는 줄 알고 휴대폰을 찾았는데, 그곳의 찍찍이가 떨어져 있고 휴대폰은 없었다. 순간 가방 속과 내 주머니 속을 뒤져보았지만 휴대폰은 없었다. 혹시나 차에 두고 온것이 아닐까 하고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을 걸었더니 남자가 받았다. 목소리가 운전사인 ANDRE 같아서 내가 차에다 놓고 왔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한 것 같았다. 다행히 차에 있는가보다 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차에는 휴대폰이 없었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웬 아이들 떠드는 소리만 들린다. 한참을 그러다가 ANDRE가 전화를 하니까 대화를 한다. 대화를 하다가 끊어버린다. 휴대폰을 주워서 훔쳐 쓰려면 그냥 꺼놓을 것이지 왜 전화를 하면 받고는 아무말도 안하는 것이냔 말이다. 다시 호텔로 들어갔고 검색대, 화장실을 뒤져 보았지만 당연히 없었다. 화장실 청소하는 직원이 마치 자기가 찾은 것 마냥 얘기하다가 아니라고 한다. 언어 소통이 제대로 안됐나보다. 내가 잘못한 것이든지, 그 녀석이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것인지... 사실 화장실에 두고 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결국 못찾았다. 인도네시아는 휴대폰 SIM CARD만 교환하면 쉽게 전화번호를 바꿔서 쓸 수 있으니 휴대폰 단말기를 주운 것이라면 그야말로 횡재를 한 것이다. 우리 나라야 전화번호를 바꾸든지 하려면 좀 골치가 아프겠지만 말이다. 이 나라는 사용중지 같은 것도 시킬 수 없으니 난감하다. 결국 잃어버리고 말았다. 된장이다....
내일 실장님에게 말씀드리고 뭐 나보고 변상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지 뭐... 비싸야 15만원은 안할 것 같다. 실장님 쭌대리님 가시고 효종 대리님하고 둘만 남은 첫번째 날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서버 UPS도 랙용이 아니라 데스크형이 왔고, 계약서는 반쪽 계약만 했고, 리눅스는 제대로 설치되지도 않았다.
자카르타 생활이 길어야 12일 남았는데, 이렇게 악재가 겹치니 남은 12일을 위한 액땜이라고 생각하자. 어쩌겠어... 한국가면 교회 열심히 다녀야 겠다. 귀신이 자꾸 곡을 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