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보의 일기장]

[2003.10.13] 잘놀고 잘 공부하기...

조나단봉 2003. 10. 14. 02:38
어제의 3시 취침은 오늘 하루를 졸리게 만들었지만...
부단히 잠을 보충하려고 틈틈히 잤다...

오늘은 소림이랑 밥먹고 놀기로 한날...
그간 튕기고 튕기고 바쁘다고 핑계대고 뭐하고...
물론 시간이 잘 안난것은 사실이지만...

누구 말처럼....
뭐 정말 시간이 쬐금도 안 났던 것은 아니었으니깐...

어쨌든 수업 끝나고 대학로까지 갔다. 혜화역...
진짜 오랫만에 간 것 같다... 언제 갔었는지... -_-;
작년에 미팅인가 한번 갔었던 것 같고 갈 일이 전혀 없으니깐 --;

베니건스...
가본적도 없던 곳...
괜히 이름만 듣고 주눅이 들었던 곳...
뭐 그리 싼 편은 아니었지만 되게 비싼것도 아니더라고...
메뉴를 보니 우리들 보쌈 안먹으면 음식 하나 정도는 시킬 수 있는 ㅋㅋㅋ

둘다 배가 고팠던 편인데두 불구하고 많이 못 먹구 남겼다.
베니건스는 둘이 오기에는 좀 양이 많은가... 란 결론을 내리면서 -_-;;
그... 화장실에 가그린 같은 것도 있고 역시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뭔가 다르긴 다르더라...
우리들두 닭 좀 안 먹고 탕슉 좀 안먹으면 갈 수 있어 ㅋㅋㅋ

그리고는 밖으로 나와서 마로니에 공원을 거늴었다.
정말 볼게 없었다. 거기에 있는 한자를 못 읽어서...
오랫동안 둘이 뚫어져라 한자를 보고 있었다 -_-;
둘다 한자 꼴통들인가보다... -_-;;

그담엔 연건 캠퍼스를 구경했다.
같은 학교라고는 하나 전혀 다른 학교같은...
서울대병원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병원촌 같더라...
좀 암울하고 삭막하고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의대생 이하 모든 연건인들이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캠퍼스의 낭만 같은건 느끼기 어려울 것 같았다.
뭐... 관악이라고 다를바가 있겠냐마는....

그리곤 민들레 영토를 갔다.
1학년때부터 옹이 애들과 툭하면 갔던 곳이어서 많이 들어봤는데..
가본것은 처음이다.. 되게 신기했다. 대빵만한 멍멍이도 있고 ㅎㅎ
거기 백설공주마냥 입고 있는 알바생은 어리버리하고 얼렁뚱땅이었다. -_-;;
나뿌다... 세상에 "헹궜어요..."라니 ㅋㅋㅋ

연풍연가가 나왔는데 제주도가 배경으로 나왔다.
마라도 가는 배도 나오고.. 주상절리... 그 정암 폭포인가?
뭐 그런것도 나오고 그랬다... 하하... 제주도가 그립나? -_-;

암튼...
그렇게 놀다가...
소림이를 기숙사 앞에다 뚝 떼어놓구(?? 데려다 주고..)
나는 날아서 지하철을 타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자꾸 노는게 즐거워지면 안되는데... ㅎㅎ
암튼 잘 놀았으니... 낼부터는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

암튼 오늘 덕분에 잘 놀았다...
못해본 것들도 많이 해보고...
곰돌이에... Vitamin-C에 ㅎㅎ
받는게 많네... 주는건 없는데 -_-;
이론이론... 안좋아 안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