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한마디]
종강
조나단봉
2008. 12. 7. 18:22
영어 모퉁이도 나름 종강을 했고, 학교 수업들도 모두 종강을 했다. 파티 좋아하는 나라에서 종강이라는 이벤트를 그냥 두고 넘어갈리가 없다.
대학 졸업하고 뿔뿔이 흩어진다고 아무도 울지 않는 것 같은데, ESL에서는 아닌 것 같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각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과 그들의 남겨진 친구들은 꽤나 슬퍼하는 듯하다. 하긴, 바다 건너 멀리가니 다시 보기 어려우니 슬플법도 하다. 그래도 요새 인터넷이 발달해서 다들 Facebook으로 친구 연결을 해놓는 추세이다.
어영부영 첫 학기가 어느새 휘리릭 지나가 버렸다. 다시 학기초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하고 싶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 법. 길지 않은 앞으로의 방학 때 영어도 열심히 하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다음 학기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맞이해야겠다. 어차피 조금씩 나아지면 되는 것 아니겠나...
간만에 오늘은 날씨가 꽤나 화창했다.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요즘 꽤나 춥다...
수요일 영어 모퉁이 멤버. 소림이는 사진찍느라 없다. 무랏은 눈을 감았네...
5일에는 종강 리셉션이 있었다. 사실 내 종강 파티는 아니지만 소림이가 다니는 ESL 종강일에 맞춰 파티가 있었다. 별 기대는 안하고 갔었는데 나름 즐거웠다. 한국애들이 워낙 많은지라 5팀 중에서 2팀이 한국 팀이었는다. 한팀은 남자 듀엣이었는데 노래 내공이 꽤 훌륭한 편이었고 다른 한 팀은 여성 동무 둘이 원더걸스 의상을 입고 나와서는 NOBODY를 똑같이(?) 재연했다. 모든 리셉션이 끝나고 아프리카 친구가 'NOBODY~'를 외치면서 노래도 똑같이 따라부르고 춤도 똑같이 하는 것을 보곤, 역시 박진영이 쉬운 코드로 작사, 작곡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그 옷들은 어디서 구해왔는지...
리셉션에서 만난 터키인 무랏과 지미양
월요일 영어 모퉁이 친구 사우디인 모하메드. 18세..
요즘 컴퓨터 공부가 좋은건지 뭔지 고민중이다...
p.s
맨 윗 사진의 켄타로에게 "One of my friends who studies Japanese wants to talk with you."라고 했더니 "OKay"라고 했다. 쭌이 여기로 오기만 하면 되네 이제.. 헐.. 근데 이 문장 맞는 문장인가? -_-; who절이 one을 수식한답시고 써놓은 것인데 관계절은 선행사 바로 뒤에 와야 한다고 소림이가 그랬는데 -_-;; My friend who studies Japanese wants to talk with you.가 옳은가? @.@;
p.s 2
각 사진이 수, 금, 토요일에 찍힌 것인데 모두 옷이 같다. ㅎㅎ
한국서는 그래도 두벌로 번갈아가며 입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