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한마디]
렌트해서 운전해본 차
조나단봉
2009. 10. 24. 14:04
예전에는 필요에 의해 계획적으로 차를 렌트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즉흥적으로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렌트를 했다. 그냥... 그간 렌트했던 차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미국에서 처음 렌트를 해서 몰고 다닌 차는 Chevy(chevrolet)의 Aveo였다. 명목상으로는 운전면허 시험을 위해서 빌렸는데 처음으로 커다란 한국 마트가 있는 킬린(kileen)까지 다녀왔다. 작은 차의 크기에 비해 회전 반경이 커서 평행주차 연습을 하는데 차 엉덩이가 너무 크게 돌아서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소림의 면허 시험을 위해 봄방학에 빌렸던 차는 Nissan의 Sentra였다. 처음에 빌렸던 Aveo는 뒷창문을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했는데 이 차는 4개 창문 모두를 자동으로, 게다가 백밀러까지 자동 조절이 가능해서 좋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CD플레이어까지 달려있는 (물론, 이후의 모든 차는 CD플레이어가 있었다) 차여서 기뻤다. 전체적으로 Aveo보다 성능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기술의 Nissan이라고 말했다. (사실은 Honda인데...)
대한민국의 기아의 Spectra이다. 무려 3번이나 빌렸고 그래도 꽤 맘에 들었던 차량이었다. 한국내에서는 포르테(Fort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cruise 기능이 있어서 꽤 신기했다. 엄마차가 기아차여서 그런건지, 한국차라 그런지 익숙했다. 참고로, 미국내에서 현대차에 대해서는 그래도 많이 인식이 좋아졌는데 기아차는 여전히 밑바닥인 것 같다. 흰차, 금색차 등을 빌려서 샌안토니오의 씨월드, 휴스턴의 나사(NASA) 등의 여행을 이끌었다.
캘리포니아 여행과 라스베가스 여행을 도와준 Dodge의 Caliber이다. 4명이 여행하기에 풍족한 공간을 주었지만, 덩치가 큰 탓인지 연료를 하도 많이 먹어서 1갤런(3.78L)으로 10마일(16.19km)정도 밖에 못 달린 느낌이다. 한국 내에서도 아주 인식이 좋지 않은 차로 알고 있다. 원래 빌리려던 차가 없어서 더 상위 모델을 받은 것인데, 기름 많이 먹은 것 빼고는 운전하기는 편했다.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Toyota의 차를 드디어 타보았다. 소형차계의 월마트라는 평가답게 차는 싸고 좋은 것 같았다. 다만 고속도로를 달릴때 차가 붕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가 가벼워서 그런건지, 다른 차를 타고 달릴때보다 훨씬 빠르게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첨엔 되려 겁이 났다.
Chevy Aveo (01/09)
Nissan Sentra (03/13)
Kia Spectra (03/13, 05/22, 08/01)
Chevy Cobalt (06/26, 09/11)
역시 Chevy의 Cobalt이다. 한번은 창문 수동에다 누가 썼는지 차에서 개냄새까지 나는 것을 빌려 Cobalt에 대한 인식이 아주 안좋았는데 두번째로 빌린 것은 모두 자동에 차도 깔끔해서 꽤 맘에 들었다. 빨간차, 흰차를 빌렸었다. 처음에 빌렸을 때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여행을 이끌었다.
Dodge Caliber (08/23)
Toyota Corolla (10/24)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한국에 살 때에는 전혀 차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자꾸 차를 빌려서 몰다보니까 차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었다. 위의 차들은 모두 소형 혹은 준중형 자동차들이다. 하지만, 나중에 돈이 좀 생겨서 차를 '제대로' 사게 되면 패밀리 세단(중형차)의 대명사인 Toyota의 Camry나 Honda의 Accord를 사고 싶다. 뭐, 처음에야 중고차를 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다만... 이게 둘다 일본차라서 일본 경제에 도움을 주게 될까봐... 걱정이다. 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