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RW를 샀다. 21일 월요일에 샀는데, 22일에 집에 도착했다. 요즘은 뭐든 하루만 지나면 도착해서 좋다. 삽질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됐다.
전에 있던 CD-RW/DVD를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설치했으니 모든게 순조로워 보였다. 그런데, DVD 라이팅이 문제였다. 16배속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분씩 걸리거나 구워지지 않았다. 버퍼레벨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했고 심지어 컴퓨터가 뻗기까지 했다.
요즘들어 이상해진 하드 디스크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DVD의 16배속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속도 측정 프로그램을 받아서 실행해본 결과 4MB/s라는 놀랍도록 느린 속도가 나왔다. 하드디스크가 문제구나 라는 생각에 DVD 라이팅 속도를 4배속으로 줄였어도 느렸다. 후에 문제는 SATA 하드 디스크를 쓰는데 붙여 놓은 IDE 하드디스크(10G)가 뭔가 충돌을 일으키는 모양이었다. 그것을 떼었더니 50MB/s쯤의 속도가 나왔다. 후에 여러가지 복합 요인이 있었으니 이것이 분명한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뭔가 이상했다.
DVD-R 미디어의 문제는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20여장 모두 불량일 가능성도 적었고, 자기가 구운 DVD를 자기가 인식했다가 못했다가 하는 둥 제멋대로여서 그것 또한 신뢰할 수 없었다. 애꿎은 DVD-R 미디어만 20여장 날렸다. 그날 밤을 꼬박 새고 아침에 열받아서 메일을 썼다. 아직 영업 시간이 아니라서 전화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그만 컴퓨터가 멈췄다.
하드 C 드라이브를 포맷했다. 컴퓨터가 자꾸 멈추는 탓에 CPU가 너무 더우면 멈추는 경우가 있대서 선풍기로 본체의 열을 식혔다. 팬소리가 조금 수그러드는듯 하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멈췄다. IDE 케이블을 쓰지 않는데 메인보드에 꽂아 놓게 된 게 있었다.(위에서 10G 하드를 떼었다고 했으니..) 그것이 혹시 문제가 되나 싶어서 뽑았다. 그랬더니 현저하게 멈추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역시 이것이 문제였다고 추측해볼수 밖에 없다.
8시간의 야밤의 사투 끝에 한숨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구매처(컴오즈/gsestore)에 전화를 했다. 초기 불량일 수도 있으니 보내주면 A/S를 맡길 수 있단다. 환불할 때는 배송료를 돌려 받을 수 없다고 하기에 일단, 근처 A/S 센터가 더 빠를테니 찾아 가보기로 결심했다. 원래 홧김에 반품하고 환불받으려고 했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고, 그리고 이게 진정 왜 안되는 것인지 알고도 싶었다. 봉천역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갔다. 결과적으로 볼 때 수리비는 2400원이 들었다. 오고가는 차비... 반품해서 3000원의 배송료를 날리는 것보다 나은 것인지... 아무튼...
결국 기술자 양반도 모르겠다면서 교환을 한다고 해서 하루 기다려서 오늘 받아왔다. 거기에서는 분명 잘 되었다. 집에 와보니 되기는 되는데 여전히 느리고 버퍼레벨이 들쭉 날쭉이다. 초반부터 의심이 갔던 DMA 설정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 버퍼레벨이 춤을 추는 것은 DMA 설정 문제라고 한다. 장치관리자에서 보니까 PIO 모드로 자꾸 설정이 된다. 변경할 수도 없었다. 다행히 참고할만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아서 장치관리자에서 '보조IDE' 삭제를 하고 재부팅하는 방법으로 수정했다. DMA-5 모드로 설정되었다. 드디어 빠른 속도로 구워지게 되었다. -.-;
초... 삽... 질... 이었다.
문제의 DVD-RW
전에 있던 CD-RW/DVD를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설치했으니 모든게 순조로워 보였다. 그런데, DVD 라이팅이 문제였다. 16배속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분씩 걸리거나 구워지지 않았다. 버퍼레벨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했고 심지어 컴퓨터가 뻗기까지 했다.
요즘들어 이상해진 하드 디스크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DVD의 16배속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속도 측정 프로그램을 받아서 실행해본 결과 4MB/s라는 놀랍도록 느린 속도가 나왔다. 하드디스크가 문제구나 라는 생각에 DVD 라이팅 속도를 4배속으로 줄였어도 느렸다. 후에 문제는 SATA 하드 디스크를 쓰는데 붙여 놓은 IDE 하드디스크(10G)가 뭔가 충돌을 일으키는 모양이었다. 그것을 떼었더니 50MB/s쯤의 속도가 나왔다. 후에 여러가지 복합 요인이 있었으니 이것이 분명한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뭔가 이상했다.
DVD-R 미디어의 문제는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20여장 모두 불량일 가능성도 적었고, 자기가 구운 DVD를 자기가 인식했다가 못했다가 하는 둥 제멋대로여서 그것 또한 신뢰할 수 없었다. 애꿎은 DVD-R 미디어만 20여장 날렸다. 그날 밤을 꼬박 새고 아침에 열받아서 메일을 썼다. 아직 영업 시간이 아니라서 전화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그만 컴퓨터가 멈췄다.
하드 C 드라이브를 포맷했다. 컴퓨터가 자꾸 멈추는 탓에 CPU가 너무 더우면 멈추는 경우가 있대서 선풍기로 본체의 열을 식혔다. 팬소리가 조금 수그러드는듯 하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멈췄다. IDE 케이블을 쓰지 않는데 메인보드에 꽂아 놓게 된 게 있었다.(위에서 10G 하드를 떼었다고 했으니..) 그것이 혹시 문제가 되나 싶어서 뽑았다. 그랬더니 현저하게 멈추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역시 이것이 문제였다고 추측해볼수 밖에 없다.
8시간의 야밤의 사투 끝에 한숨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구매처(컴오즈/gsestore)에 전화를 했다. 초기 불량일 수도 있으니 보내주면 A/S를 맡길 수 있단다. 환불할 때는 배송료를 돌려 받을 수 없다고 하기에 일단, 근처 A/S 센터가 더 빠를테니 찾아 가보기로 결심했다. 원래 홧김에 반품하고 환불받으려고 했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고, 그리고 이게 진정 왜 안되는 것인지 알고도 싶었다. 봉천역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갔다. 결과적으로 볼 때 수리비는 2400원이 들었다. 오고가는 차비... 반품해서 3000원의 배송료를 날리는 것보다 나은 것인지... 아무튼...
결국 기술자 양반도 모르겠다면서 교환을 한다고 해서 하루 기다려서 오늘 받아왔다. 거기에서는 분명 잘 되었다. 집에 와보니 되기는 되는데 여전히 느리고 버퍼레벨이 들쭉 날쭉이다. 초반부터 의심이 갔던 DMA 설정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 버퍼레벨이 춤을 추는 것은 DMA 설정 문제라고 한다. 장치관리자에서 보니까 PIO 모드로 자꾸 설정이 된다. 변경할 수도 없었다. 다행히 참고할만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아서 장치관리자에서 '보조IDE' 삭제를 하고 재부팅하는 방법으로 수정했다. DMA-5 모드로 설정되었다. 드디어 빠른 속도로 구워지게 되었다. -.-;
초... 삽... 질...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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