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소 자문 교수로 계시는 고건 교수님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 세미나가 있었다. 학교에서 지나가다 한두 번 뵌 걸 제외하면 2003년에 수업을 듣고 8년 만에 뵌 것이다. 어느덧 환갑이 훌쩍 넘으신 연세에도 변함없이 열정이 넘치셨다. 현재는 전주대 총장으로 계셔서 교수님이라고 해야 할지 총장님이라고 해야 할지 다소 혼란스럽다. 사내 세미나 내용이지만, 일반론이라 블로그에 몇 가지 공개해도 무방할 것 같다.

  • 오픈 소스 개발의 기여도가 공개됨 -> 개발자는 명예를 얻고 몸값이 높아짐
  • [소프트웨어 판매 -> 소프트웨어는 공개하고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대로 패러다임 변화
  • 플랫폼은 모듈을 플러그인하여 확장할 수 있는 바탕
  • [신기술 -> the first -> the best -> the cheapest -> 새로운 신기술]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

개인적으로 작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라도 참여하면 좋겠다. 앞으로 '제조업' 회사가 이런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변화해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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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ton Global Initiative 2009

Clinton Global Initiative 2009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의장으로 있는 Clinton Global Initiative의 2009년도 행사가 UT에서 열렸다. 전 미국 대통령이자 여전히 인기 있는(?) 유명 인사인 클린턴을 먼 발치에서나 한번 봐야겠다는 마음에 몇 일전에 입장권을 신청하려고 했다. 당시에는 표가 없다고 신청 불가 상태였는데 행사 당일인 오늘에 다시 신청이 가능하게 되어 나와 소림이 표를 모두 신청하고 티켓을 SSB라는 건물에 직접 가서 수령하였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패널로 영화배우 나탈리 포트만도 참석한다고 하니 헐리우드 스타도 한 번 볼겸해서 참석해 보기로 했다.

그레고리짐이라는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3시부터 입장인데 3시에 갔더니 천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맨 끝으로 가서 섰는데 이후에 우리 뒤로도 수백명이 더 줄을 섰다. 겨우 30분정도 걸려서 입장했고 4시가 되자 세션이 시작되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클린턴을 소개하자 모든 사람들이 기립해서 환영을 했다. 이후 명연설가인 클린턴의 연설이 시작되었고 몇 명에게 상을 수여한 뒤 나탈리 포트만을 포함한 네명의 다른 패널들을 초대하여 좌담회를 가졌다.

이 행사의 취지는 젊은 세대의 리더를 발굴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식량, 빈곤, 의료, 기후,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탁상공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action)을 강조한다. 세계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일으키는 문제(전쟁, 경제)도 많지만 여전히 선진국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문제를 고민하고 봉사에 직접 참여하려는 정신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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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이지선


인간과 종교 시간에 얼핏 나와서 찾아봤다.

간증도 많이 다니고 있고 보스턴 대학원도 다녔고(다니고?) 홈페이지도 잘 정리하고 있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관심 있는 사람은 아래 사이트 참조...

http://www.ezsun.net/


 나의 모습 나의 소유 - 양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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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Edward C. Prescott이 경제학부에서 개최한 서남 초청 강연에서 강연을 했다.

오전에 수업이 사회대에서 있어서 가까운 김에 어제부터 가보려고 했는데, 오늘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관심 있는 사람은 한 번 가보라고 해서 가봤다. 전에 황창규 사장이 왔을 때에는 자리 맡기가 너무 힘들어서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생각보다 자리 쟁탈전 같은 것은 없었다. 여유 있게 편안한 교내에서 가장 취침하기 좋다는 경영대 국제회의실 좌석에 앉았다.

강연의 주제는 "The European Low Labor Supply Disease and How Korea Can Avoid It.". 유럽 사람들이 일을 잘 안하고 놀기만 해서 노동 생산성도 줄어들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 이야기인데, 별 얘기는 없고 그냥 catch up하도록 노력하란다. 일본은 10년을 잃어버렸고, 중국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한국은 열심히 뛰어야 한단다.

전에 컴퓨터공학부에 IBM 부사장이 왔을 때에나 IBM Fellow가 왔을 때에는 동시 통역까지 해주었는데, 이 강연은 그런 것도 없었다. 과연, 경제학부생들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서일까? 옆에 앉아 있던 학부생은 내내 졸던데...

어쨌든, 이런 외국인 강연의 백미는 마지막 질문 시간이다. 남자 학생 2명, 교수님 1분, 그리고 여자 1명이 질문을 했는데, 영어는 여자가 감탄사 나올 정도로 능숙하게 했다. '영어'만 잘해도 정말 50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왜 국영수가 중요한지 알겠다.) 첫번째 질문이 미국은 의료보험에 가입된 사람이 50%도 안되는데 그것에 대해서 물어봤다. 질문은 이해를 했는데, 답변은 뭐라고 하는건지 못 알아듣겠다. Prof. Prescott도 대답하기 어려운 듯 몇 번 흐름이 끊기기도 했던 것 같다. ㅋㅋ

암튼, 노벨상 수상자라고 뭐 특별한게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더라. 덧붙여 영어 공부좀 열심히 해야지하는 생각을 또 한번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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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교수님...
동생분이 상당히 젊으시군요.. 조사해보니 13살 차이...
어쨌든 동생분도 아주대 미디어학부(한때 꽤 지명도 높았던 과...)의 교수시군요..
교수님 사모님도 나오시고...
유석인 교수님도 인터뷰하시고 ㅋㅋ
대학원 수업이라고 나온게 있는데, 수업 듣는 심양 모습도 있구랴... ㅋㅋ

암튼 고건 교수님을 오랫만에 화면으로나마 뵈니 반갑네요 ㅋㅋ

http://www.cgntv.net/cgn_player/player.htm?vid=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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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24의 주인공인 키퍼 서덜랜드(극중 잭 바우어). 그야말로 미국식 영웅주의의 극을 달리는 24이고, 죽을 고비를 하루에도 수십차례 넘기는 잭 바우어...

항상 위급한 상황에 처하다 보니 "Listen to me."라고 상대방에게 자신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독단적인 성격이고 가정을 결국 파탄지경에까지 이르게 만든 그이다. 부인은 스파이였던 동료에게 살해되고, 딸은 방황하고...

오늘 헬스장에서 OCN에서 하는 폰 부스(Phone Booth)를 봤다. 얼마전에 키퍼 서덜랜드의 뒷조사를 하다가 그가 폰 부스의 악당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의의 사도 잭바우어가 악당이라니... 사실 그는 영웅 이전에 수많은 악역을 했다... 과거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Funky...

어쨌든 무려 TreadMill을 48분이나 하면서 영화를 끝까지 봤다. 전에 쭌방에서 봤던 영화인데 다시보니 정말 잼있더군. 역시 잭바우어... 악역을 해도 치밀하기 짝이없다. 결국은 잡히지도 않는 잭 바우어... ㅋㅋ 콜린 파렐은 전화기 붙잡고 시종일관 질질 짜다가 끝나는 구나...

어쨌든 외국 배우들은 나이를 먹어서도 주연을 맡고 연기력 및 인기를 끄는데 우리 나라는 길어야 30대 중반이면 이제 접고, 조연으로 밀려나는데...24도 앞으로 3시즌은 더 출연한다고 하니... 쫵~~~~~~*(Jack...)


cf. 센티넬이라는 영화가 곧 개봉한다고 한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주연일세... 받아서라도 봐야겠다. 원래 이런류의 영화 안 좋아하는데, 짹 빠우어 형님 땜시롱 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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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이란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3년 여름 '사랑의 교회'의 간증 동영상에서였다. 단, 그 당시에는 "안녕하세요. 서울 시장 이명박입니다."까지만 보고 멈췄다. "서울 시장이 고건이나 조순인 줄 알았는데..."란 생각을 하곤 말이다. 그로부터 1년 반이 흐른 뒤...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마디의 글을 발견한다. 내 홈페이지 1월 글에도 남겨져 있다.

어떤 일을 대할 때, 이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이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안될 가능성,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들만 들어찬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설령 1퍼센트의 가능성밖에 없다 해도 붙잡고 늘어진다.

'신화는 없다'라는 이명박의 수필에서 나온 말이다. 그로부터 나는 '신화는 없다'라는 책을 구하려고 팔방으로 노력했지만, 구하지 못했다. 건국 이후 50대 베스트 셀러로도 뽑힌 이 책이 절판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몇 달 후 이틀에 걸쳐 학교 도서관에 앉아서 이 책을 완독했다. 당시 영웅시대도 한참 방영되었던 시점이라 명바기 신화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90년대 초반까지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신화를 이룩했고, 그 후로 국회의원을 거쳐서 지금의 시장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뭐, 요즘 청계천 일로 말도 많고 가끔 말이나 행동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명바기의 강력한 리더십은 정말로 본받을 만한 것 같다.

호의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해보지 않는 것보다는 실패하더라도 해보는게 낫다...
리더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등등... 리더 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들려준다.
말보다 행동이 우선인게 아니라 행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이미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명바기... 불도저식 강력한 리더십 하나는 정말 국내 최강인 것 같다.

아래의 more를 누르면 강연 동영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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