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회사 근처 헬스장에 등록을 했다. 3개월에 10만원이고 운동복은 빌려준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시설은 별로 좋지 않지만, 시설이 근육 키워주는 것도 아니고 해서 등록했다. 수, 목요일에 갔고 오늘은 가지 못했다. 오랫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하루 했는데 어깨 부근의 근육통으로 고생중이다. 약하게 했는데도 이런 것을 보니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안했는지 알 수 있다.
원래 예상하고 들어갔지만, 회사에서 하는 일이 가끔 너무 찌지부리하단 생각이 든다. 머리를 좀 굴려야하는 재미있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노가다이다. 일이나 여러 환경 조건이 때때로 나를 짜증나게 하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5분간 딴 생각하기 요법으로...
한 몇 주간 코딩을 거의 안하고 빈둥댔는데 이번 주는 코딩을 조금 많이 했다. 여기 와서 하는 게 주로 ASP/MSSQL/자바스크립트(가끔 VC++)인데 거의 새로운 것은 없고 심각한 오류로 삽질하는 경우도 별로 없어 심심하다. 하도 심심해서 perl을 혼자 (집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얼마전엔 python을 한다고 유난을 떨었는데, perl부터 공부해야겠단 생각이들어서 다시 perl로 회귀했다. 학생인 Y를 보니까 가만히 빈둥대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회사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 몇 가지 생각...
- 변수나 함수의 네이밍 룰만 정해줘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 자신도 룰이 없다 ㅋㅋ)
- 개괄적인 주석만이라도 좀 달자. 특히 type 0, 1, 2 두고 아무 주석이 없으면 소스 전체를 뒤지거나 DB문서까지 뒤져야 한다. 분기가 일어나는 곳에서도 주석을 달아주자.
- 실서버와 동일한 완벽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개발 후 (적용도 아니고) 테스트하면서 왜 떨어야 하나?
- 일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게 하자. 남는 사람을 시키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을 하기 싫은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때 비효율적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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