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논문

Storage System 수업의 마지막 논문을 읽고 있었다.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Abstract나 Introduction 정도는 왠만하면 이해를 했었는데 이번 논문은 겨우 6페이지의 짧은 페이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 희귀한 단어가 나와서 reference를 살펴봤더니 뚱딴지 같은 논문이 참조되고 있었다. 좀 더 읽다보니 왠지 낚시 논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bstract와 Conclusion이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며칠전 동영상으로 본 CS Paper Generator로 만든 논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실질적 마지막 논문의 저자인 stribling이 바로 CS Generator를 만든 작자였던 것이다. 마지막 논문이라 교수가 웃자고 그렇게 한 듯 하다. 나야 그렇다 치고 조교도 Introduction을 한참 읽다가 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하니 잼있다. 이미 몇 년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논문이 accept된 bogus conference도 존재한다. 관련된 동영상은 googling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