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픈 일기장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오랜 시간동안 흔적이 없었다.
이래저래 일도 있었고, 일기를 쓸 만한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던 탓이었겠지...

여름날 무덥던 날씨는 이제 제법 선선해졌고, 곧 있으면 완연한 가을의 날씨가 또다시 찾아올 것이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현재의 생활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학교에 다닐 때처럼 어느 한가지 목표라도 삼고 달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주어진 일에 그때그때 충실하면서 내게 주어진 마음의 휴식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무엇인가 공부라도 해보자며 시작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무엇인가를 시작해야만하지...라는 강박관념 또한 없어 좋다.

작년의 지금과 비교해 볼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각자 뿔뿔이 흩어지긴 했어도 내곁에는 소림이가 있어 늘 든든하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의무(?)를 다하면서 보내고 있으니 먼 훗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 마음이 든든하고...
집에 못 내려간지는 어언 4개월이 지나가지만 언젠라도 갈 수는 있다는 마음에 푸근하고...

간만에 쓰는 일기는...
아니 앞으로 쓰는 일기는 이렇게 푸념 어리지 않은 글들로 채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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