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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눈이 많이 오는 올해. 눈보기 어려운 오스틴에도 눈이 내리고 말았다. 설마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워낙 비나 눈이 오지 않는 지역이라 사람들이 눈에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조금만 눈이 와도 괜히 교통 사고가 많이 난다. 뉴스에서 봤는데, 스쿨 버스에 들이받은 승용차가 반파되었다. 다행히도 스쿨 버스는 차체가 좀 높이 있어서 학생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 모양이다. 2명이 병원에 갔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집 모습이다. 지붕에 소복히 눈이 쌓였다.우리집 모습이다. 지붕에 소복히 눈이 쌓였다.

온난화로 한국에서도 눈을 보는게 쉽지 않게 되었는데 올해는 한국이고 미국이고 눈이 정말 많이 왔다. 결국은 작열하는 태양으로 상징되는 텍사스에도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 비도 많이 오고, 기대했던 눈까지 오고 '텍사스' 날씨가 아니다.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대략 0도 근처라 얼지는 않은 듯.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대략 0도 근처라 얼지는 않은 듯.

제작년에 미국에 처음 와서 밤에 잠깐 눈이 왔던 것을 제외하고 눈이 내리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물론 워싱턴에 쌓여있던 눈은 봤지만 말이다.

집을 오르내리는 계단에 쌓인 눈과 발자국집을 오르내리는 계단에 쌓인 눈과 발자국

우리 집은 2층이라 오르 내릴 때 조심해야한다. 잘못하면 미끄러져서 비명횡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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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IRS(미국 국세청) 건물에 소형 항공기 추락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IRS(미국 국세청) 건물에 소형 항공기 추락

아침에 네이버 메인에 텍사스에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기사를 클릭해봤더니 오스틴이다. 게다가 우리가 자주 가는 아보레텀 지역의 리서치 블러바드(Research Blvd.)란다. 지난 주말에도 다녀온, 내가 좋아하는 Best Buy로부터 300미터 거리에 있는 IRS(미국 국세청) 건물이다. 우리 집에서는 약 6-7km 떨어진 곳으로 자동차를 타면 5-8분, 뚜벅이용 버스를 타면 갈아 타고 돌아 가서 1시간 이내가 걸리는 지역이다. IRS에 증오심을 가진 한 50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자기 비행기를 몰고 가서 들이박았다고 한다.[각주:1]

사고 현장. 왼쪽의 고속도로가 I-183.사고 현장. 왼쪽의 고속도로가 I-183.

간만에 미국 전국 뉴스나 한국의 뉴스에 오스틴이 등장해서 반가웠지만 좋은 일이 아니라서 아쉽다. 예전에도 그랬고, 얼마 전에도 캘리포니아 지역에 주거지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캘리포니아는 비행기도 추락하고 살기 힘들겠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아났으니 할말이 없다. 알고보면 텍사스 지역도 사건이 끊이지 않는 듯하다. 얼마전에 텍사스A&M에 헬리콥터가 추락(2009.1)하고, 킬린 지역 군부대에서도 총격사건(2009.11)이 일어났었다.

어디가나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 것 같다만 이런 일들이 점점 더 자주 일어나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된다. 가뜩이나 세계적으로 날씨도 이상하고 말이다.

  1. 한국 기사나 미국 기사나 보는 것마다 조금씩 달라서 조금 내용이 틀릴 수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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