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하다보면 미리미리 해두지 못함을 탓할 때가 있다. 내일이 시험라서 오늘 공부를 하고 있으면 "왜 어제는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와 같은 생각.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와서 1년 반 정도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놀았고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 그 시점부터 대학에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물론 그 이후 한 학기 더 무엇인가에 충실히 하기 위해 공부를 멀리한 학기도 있지만. 5일 후면 졸업을 하고 백수가 된다는 생각을 하니 지난 4년(중간에 2.5년 건너뛰고)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ㅋㅋ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그 오랜 시간. 적어도 5년이나 6년이라는 세월 동안 나는 왜 남들처럼 영어를 공부하려고 애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학교 공부하기도 바쁘고 회사 다니기도 바쁘고 피곤했다고 하더라도 남들은 그러면서도 잘 하니까. (Still, I am not good at multitasking.)
어찌보면 이렇게 후회하기 쉬운데, 생각해보면 지금이라도 하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Going to the USA"로 인해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어찌되었든.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워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영어는 참 신기한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운 것 같다. 사실 뭐 모든 학문이나 배움이라는 것이 그렇겠지만 말이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나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 숙제도 포기하고 근근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나'이지만, 평소처럼 대충 집에서 놀고 먹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게다가 잡념도 별로 없고 좋네... 결론은 현재에 충실하자는 것...
I have many ideas to write but can't arrange them.
So, I am gabbling as usual.
영어로 라이팅을 할 때에는...
한 문장을 쓰고도 몇 번씩 고치고 다시 읽고 하는데...
우리말로 글을 쓸 때는 대충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쓰고...
좋다고 해야할지 씁쓸하다고 해야할지...
영어의 문제점... 내가 쓴게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다. -_-;
'[순보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09.16] 2007년은... (0) | 2007.09.17 |
---|---|
[2007.08.29] The memory of this summer (0) | 2007.08.30 |
[2007.08.13] 하루하루가 빠르게... (11) | 2007.08.14 |
[2007.08.08] 학습 능력 지체... (0) | 2007.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