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nton Global Initiative 2009

Clinton Global Initiative 2009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의장으로 있는 Clinton Global Initiative의 2009년도 행사가 UT에서 열렸다. 전 미국 대통령이자 여전히 인기 있는(?) 유명 인사인 클린턴을 먼 발치에서나 한번 봐야겠다는 마음에 몇 일전에 입장권을 신청하려고 했다. 당시에는 표가 없다고 신청 불가 상태였는데 행사 당일인 오늘에 다시 신청이 가능하게 되어 나와 소림이 표를 모두 신청하고 티켓을 SSB라는 건물에 직접 가서 수령하였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패널로 영화배우 나탈리 포트만도 참석한다고 하니 헐리우드 스타도 한 번 볼겸해서 참석해 보기로 했다.

그레고리짐이라는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3시부터 입장인데 3시에 갔더니 천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맨 끝으로 가서 섰는데 이후에 우리 뒤로도 수백명이 더 줄을 섰다. 겨우 30분정도 걸려서 입장했고 4시가 되자 세션이 시작되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클린턴을 소개하자 모든 사람들이 기립해서 환영을 했다. 이후 명연설가인 클린턴의 연설이 시작되었고 몇 명에게 상을 수여한 뒤 나탈리 포트만을 포함한 네명의 다른 패널들을 초대하여 좌담회를 가졌다.

이 행사의 취지는 젊은 세대의 리더를 발굴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식량, 빈곤, 의료, 기후,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탁상공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action)을 강조한다. 세계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일으키는 문제(전쟁, 경제)도 많지만 여전히 선진국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문제를 고민하고 봉사에 직접 참여하려는 정신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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