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동계 올림픽 쇼트
약 10시 즈음이 되어서야 5조 경기가 시작되었다. 22번째로 출전하는 아사다 마오가 생각보다 잘해서 걱정이었다. 트리플 악셀이라는게 제대로 성공했다고 해설자가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한다. 이제 김연아가 나오고 아사다 마오 점수가 나와야 하는 차례인데...
갑자기 TV 신호가 사라진다. No signal or bad signal 이라고 나온다. 3시간을 넘게 이 경기를 보기 위해 기다렸건만 이렇다. 다른 채널은 멀쩡하게 나오면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NBC만 그렇다. 나와 부인 S, 처제 A는 다급해졌다. 마오의 점수도 궁금하고, 김연아가 제대로 경기를 할지도 궁금했다. 다음에서 나오던 SBS TV도 폭주로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겨우 A가 어디선가 NBC TV를 스트리밍 해주는 사이트를 가져와서 초 저화질로 경기를 겨우 보았다. 마오가 몇점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다. 댓글은 볼 수 있었지만, 찌질이들이 하도 거짓말을 올려 놓는 통에 신뢰하지 않았다.
김연아 경기가 끝나고 역시 NBC TV의 해설자가 '경쟁자(마오)의 훌륭한 경기 뒤에도 이렇게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는게 놀랍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78.5점이 나오고 마오가 73.X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우리는 모두 놀랐다. 결국 마오의 경기만 커다란 TV로 고화질로 보았지, 보려던 김연아의 경기는 일반 동영상만도 못한 상태로 봤다.
미국에서도 아침부터 유나킴(Yu-na Kim)에 대해 슈퍼스타라며 말이 많고 자료 화면도 많이 보여줬다. 대단하긴하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도 떨지도 않고 자기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다. 내일 모레 경기도 신기록으로 금메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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