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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부부간의 갈등은 자기가 만들어 놓은 근거 없는 수준의 기대치에 상대방이 미치지 못할 때, 상대방에게 내가 뭔가 이득을 바라고자 할 때 등 순전히 자기 욕심을 다스리지 못할 때 생긴다고 한다.
스님인 작가가 연애 경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결혼도 하지 않고 남녀 관계, 특히 부부간의 문제에 대해서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점이 신기했다. 끊임없는 진리 탐구와 자기 수양의 내공(?)과 풍부한 부부 문제 상담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테다. 오히려 제삼자로서 객관적으로 관계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지만,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상호 관계이기 때문에 실제 당사자가 되면 본인도 실제 이루기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자식과 부모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자연스럽게 일이 흘러가도록 두어야 걱정과 불화가 없다.
결론은 욕심부리지 마라. 그리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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