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너무 내버려둔 것 같아 오랜만에 글을 남겨본다. 큰 변화는 없다.
간단한 서평으로 근근이 유지되던 블로그가 황량하게 된 것은 다시금 책을 멀리하게 된 탓이기도 하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책에서 배운 바를 통해 삶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노력이 없으니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히려 학습을 위한 학습서, 교과서가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지 의지가 없다. 회사 다녀오고, 집에서 놀고먹고 잔다. 주말이 오면 늘어지게 자다가 집안일을 조금하고 또다시 한 주를 맞이한다. 나는 영어를 잘하고 싶고 좋아하는데 잘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 과연 내 생에 영어를 잘하는 때가 올까?
한동안 뜸했는데, 회사 코딩 대회 등 여기저기서 자극을 받아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가끔 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좌절뿐이다. 잘 한 적이 없으니 나이를 먹어서 못하는 것 같지는 않다. 머리가 나쁜 것도 한 몫하고, 머리가 나쁘면 침착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한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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