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 나와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3일에는 얄구진 여비와 노느라고 공부를 하나도 못했고...
오늘은 노매너 옹과 잡담을 하느라고 공부를 하나도 못했다.
(물론 이 사람들 책임이 아니라 내 책임이다..)

둘과 대화를 하면 대화의 양상이 너무 다르다.(틀리다가 아닙니다..^^)

얄구진 여비와 나와의 대화 양상과 노매너 옹과 나와의 대화 양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비와는 논쟁과 대립이 주를 이룬다면 옹과의 대화는 동의와 잡담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비와 대화를 마치고 나면 뭔가 대화에서 해결되지 않은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고...
옹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면 안했어도 될말을 했다는 생각에 후회가 남기도 한다.

여비와는 상당히 생각이 대립되는 게 많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 다르니깐...
반면에 옹과는 비슷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 말하려고 다툴때도 있고...

각각의 대화는 나에게 다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물론 하면서 혹은 마치고 남는 후회나 아쉬움이 있는건 다 마찬가지지만...
이는 모두 나의 불완전함 때문이니깐...

모.. 그래서 이 사람들을 피해 다녀야... 내가 공부를 할 것 같다.
나와 너무 친해지면 골치 아프다... 나도 그 사람도...-_-;

그래도 변함 없는 건...
여전히 옹은 나를 제일 무시하고 갈구는 사람이고...
여비는 나의 생각에 가장 많은 태클을 거는 사람이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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