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InfoNotice

UPS InfoNotice

동네 한바퀴를 크게 도는 운동(?)을 다녀왔더니 집 현관에 좌측과 같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오늘 오기로 한 라면 박스 배달이 우리가 없을 때 왔다간 것이다. 대개 UPS는 저녁 7시 정도에 왔기 때문에 오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일찍 다녀갔나보다.

언제 또 온다는 소리도 없고 해서 보니 TO "Office"라고 해놓은게 혹시 관리사무소에다 맡겨두고 간 것이 아닌가 해서 그곳으로 찾아갔다.[각주:1] 워낙 Far West에서도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곳이라 매번 갈때마다 불안불안하다. 

UPS에서 쪽지를 받았다고 하니 우편물을 준다고 했다. 불친절하기로 유명해서 소포를 맡아주리라고는 지금까지 반년이 지나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신기했다. 오피스 뒤편에 우체국마냥 소포 창고가 있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3개인줄 알고 3개를 주길래 4박스라고 말하고 한 박스 더 받아왔다.
 
그간 소포가 오면 집을 지켜야하는 막중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받아준다니 되려 당황스러웠다.

라면과 과자를 amazon에서 판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쿠폰도 사용하고 배송료도 무료로 처리하면 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다량 구매할 수가 있다. Gmarket의 VIP인 소림이는 이미 amazon 쇼핑몰을 정복한 듯 하다. 다만, 너무 많은 라면들을 한꺼번에 산 탓에 유통 기한 내에 다 먹기 위해서는 이틀에 한 번 라면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새우깡과 양파링도 한 박스씩 주문했다. 아끼기 위해 1주일에 3봉지만 먹기로 했다. 먹고 사는 것을 보면 가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입이 없어 심리적으로 빈곤하기 때문에 늘 가난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다. -_-;;
배달된 라면 박스

배달된 라면 박스

  1. 아래에 보면 In your absence, the package was left at...이라고 어디에 두거나 맡겨두고 갔다라고 체크하는 란이 있는데도 대충 To Office라고 써놨다. 우리도 대충 알아듣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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