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프 (Scoop, 2006)
드라마, 코미디 2007 .02 .01 | 95분 | 영국 | 12세 관람가
감독: 우디 알렌 | 출연: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우디 알렌
예전에 GRE 학원을 다니면서 mnemonic(기억술의)이라는 단어를 배울 때 선생님이 이 영화 클립을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꽤 유명한 우디 알렌과 헐리우드 스타인 스칼렛 요한슨(이하 한순이)과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 형님이 나온다. 영국 런던이 배경인지라 한순이와 우디 알렌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국식 악센트를 쓰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 두 배우가 나오는 씬을 제외한 상당한 부분을 영어 자막에 의존했다.
[이하 스포일러임]
기자가 되고 싶은 한순이가 런던의 친구 집에 놀러왔다가 우디 알렌이 하는 마술쇼를 보던 중 dematerializer(비물질화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은 기자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 특종(scoop)을 얻게 된다. 바로, 귀족인 휴 잭맨 형님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것이다. 특종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순이는 신분을 속이고 휴 잭맨 형님에게 접근하여 범죄의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그러던 중 범인으로 다른 사람이 잡히고, 한순이는 휴 잭맨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게 된다. 결국 호수 한 가운데에서 믿었던 휴 잭맨에게 발등 찍히게 생긴 한순이.
휴 잭맨,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우디 알렌
우선 우디 알렌 할아버지가 말 많고 소심한 마술사 역할로 하도 구시렁대는 탓에 좀 짜증나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2년 전쯤 내니 다이어리 후기에도 언급했지만 한순이는 정말 옆집에 꼭 있을 것마냥 수수하게 나온다. 그러나 현실은 (옆집에) 할아버지, 할머니만 살고 계시다는 것. 한순이는 약간 빠르게 말하면서도 영어 듣기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발음을 지녔다. 휴 잭맨은 지난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선가 뮤지컬 공연하는 것 보고 완전히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렇게 멋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깔끔하게 하고 나와 울버린 때가 그리웠다.
영화 자체는 깔끔한데 아쉬운 점들이 있다. 일단, 범인이 휴 잭맨인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결말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고 따라서 긴장감이 없다. 그리고 연쇄 살인범이면서도 마지막에 확인 사살을 안 한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순이가 수영을 잘해서 살아났다는 결말이 쉽게 예상됨과 동시에 너무 허무했다. 1
평점: ★★★☆ (5점 만점)
- 사실 내가 코미디 작품에서 스릴러를 기대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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