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올 때 함께 온 10.1인치 모니터를 가진 나의 휴져쓰(fujitsu) 노트북. 이 녀석과 함께 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구나. 당시에는 나름 180만원 씩이나 주고 산 고급 노트북이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이제 30만원짜리 넷북도 내 것보다 좋겠다. 

작은 화면 인터넷 웹서핑을 하는 것도 답답하고, 숙제한다고 워드 프로그램, 익스플로러 몇 개만 띄워 놓아도 프로그램 간 이동도 쉽지 않다. 게다가 프로그램 하거나 데이터 뽑는다고 창을 5-6개 띄워 놓으면, 한 창당 손바닥(손가락 떼고) 만큼의 크기로 띄워 놓아야 한다. C++를 공부해 볼라치고 VC++를 깔아서 컴파일 하면 Hello, World! 조차 수 초가 걸린다. 그냥 학교 리눅스 서버에 접속해서 g++로 컴파일 해보자 치면 소스 코드랑 콘솔창 두개 왔다 갔다 하기도 힘들다. (요즘 쓰는 대안은 Ultraedit에서 ssh console을 소스 위에 살짝 붙인다.)

2년 전 20.1인치 모니터랑 15인치 모니터 두 대 듀얼로 쓰던 회사 때가 그립다니... 어처구니 없다. 24/26인치 모니터 2대를 듀얼로 쓰고 싶다. 좋은 CPU에 많은 메모리가 달린 컴퓨터를 쓰고 싶다. 어느 포스팅에서 봤는데, 모니터가 (적당히) 크고, 듀얼이면 업무 속도가 50% 가까이 빠르다고 한다. 화면이 작으니 좀생이가 되가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게 있어도 정작 하는것은 웹서핑 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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