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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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도훈 (아이템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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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에서 국사를 배울 때는 재미가 없었다. 교과서가 딱딱하고, 선생님도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해 주지 못했다. 단순히 언제 누가 무슨 일을 했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더라 하는 식. 사실 이 책도 크게 보면 국사책과 별반 다르지는 않다. 한 권으로 우리 5천 년 역사를 다루려다 보니 깊이 있게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백화점식으로 여러 사실을 나열한다. 하지만 부드럽고 흥미로운 이야기 형태로 서술하여 국사 공부하면서 교과서에서 느낀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TV에서 하는 사극을 보는 것이다. 물론 TV 드라마 특성상 역사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계백, 장보고, 주몽, 태조 왕건, 세종 대왕, 이순신 등 드라마 제목이 되어버린 역사 속의 인물도 많다. 우리나라 역사는 끊임없는 권력 투쟁과 외세 침략의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명에 죽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사실 현대사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객관적 사실로서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랑케(L.Ranke)와 역사적 사실과 주관적 해석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카(E.H.Carr). 역사는 늘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의 관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조중동과 한겨레 신문에서 같은 사건을 서술하는 엄청난 차이만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객관적 사실은 주관적 해석에 의해 충분히 왜곡되어 남을 수 있다.

이야기 세계사로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한국사를 시대별로 좀 더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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