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카테고리 어린이 > 초등5~6학년
지은이 서기남 (주니어김영사, 2011년)
상세보기

처음 인문 고전을 읽으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꼽히는 것이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손무의 손자병법, 그리고 바로 공자의 논어이다. 논어는 공자의 사상과 말을 담은 책이지만, 공자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공자의 말씀과 예화를 모은 것이다. 독서력이 아직 초등학생 수준이라 논어 원문의 한글 역주를 보기는 어려워서 초등학생을 위해 만든 만화 논어를 읽었다. 약 200페이지 정도의 만화인데도 곱씹어 볼 시간이 필요해 읽는 데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인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지혜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방탕한 사람이 된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스스로 배우려고 하고, 그러면서 깨닫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게 교육의 기본인데, 지나친 교육열이 이 기본을 잊게 하고 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허황되어 위태롭게 된다.

도움이 되는 친구는 정직한 사람, 신의(믿음)이 있는 사람, 견문이 넓은 사람이며, 해가 되는 친구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거나, 알랑거리기를 잘하거나, 말만 그럴듯하게 둘러대는 사람이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란 마을의 좋은 사람이 좋아하며 마을의 좋지 않은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나쁜 일에 타협하고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면 (일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아니다.

'[감상에 젖어서] >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직장인은 글쓰기가 두렵다  (0) 2012.01.18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0) 2012.01.12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2) 2012.01.03
공대생 인생 튜닝법  (0) 201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