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PL이라고 하는 컴퓨터 과학의 한 분야로써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프로그램을 짤 때 쓰는 언어의 종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나는 일반적인 언어로 C와 JAVA를 대충 알고, 스크립트 언어로 PHP와 ASP를 꽤 사용해봤다. 자바스크립트도 해봤고, HTML/CSS은 언어라고 하기에 뭣하다. PYTHON을 가지고는 50줄짜리 프로그램을 딱 한개 짜봤으니 안다고 하기 부끄럽다. MSSQL나 MYSQL의 데이터베이스 질의 언어도 좀 짜봤으나 아주 잘한다고 하기도 어렵다. 학부 때나 회사를 다닐 때 꼼꼼하게 언어를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 언어를 배우는 학부 저학년 때는 학과 공부를 등한시 하였고, 회사 다닐 때는 다른 생활에 푹 바빠서 제대로 언어를 배우지 못했다.
사람마다 주로 쓰는 언어가 있을 텐데, 대부분의 언어가 일반적인 기능들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실 특정한 성능이나 플랫폼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문제가 있을 때 해법을 구하는 데 있어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는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 요즘 학기 말 프로젝트로 뭔가를 하고 있는데 잡다한 코딩이 꽤 필요하다. 사용하는 툴은 JAVA로 되는데, 데이터를 전처리(preprocessing) 혹은 후처리(postprocessing) 하는데 있어서 나는 신기하게도 주로 PHP를 사용하고 있다.
PHP는 웹 스크립트 언어로 많이 사용되는데 사실 기능이 워낙 풍부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이 거의 모두 구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PHP 페이지를 만들어놓고, 웹브라우저로 호출하여 처리를 하는 바람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듈의 경우 타임 아웃이 발생하기도 해서 뭔가 웹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불안했다. 하지만 리눅스 서버에서 PHP를 직접 실행하면 웹 서버의 타임아웃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를 공부하고 사용한다한들 영어가 모국어 수준이 될 수는 없다. 나는 PHP가 가장 익숙하고 먼저 떠오르는 모국어 같이 느껴진다. PHP가 주 언어라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른 언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다. 1
- 막말로 하면 컴돌이로써 간지가 나지 않는다. [본문으로]
'[순보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2.19] 첫 캠퍼스 취업 인터뷰(on campus interview) (4) | 2010.02.20 |
---|---|
[2010.02.18] 새해 첫 일기. 다짐? (2) | 2010.02.19 |
[2009.08.04] 저질 체력 (4) | 2009.08.05 |
[2009.07.28] 날씨 (1) | 2009.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