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 자기 계발서 | 피터 드러커 지음)

학생은 아마츄어라서 실수를 해도 용서가 되지만 사회 생활에서 아마츄어에게 인정을 베푸는 사람은 없다. 늘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정진해야 한다.

총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1, 2부는 지식 노동자와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다. 다소 딱딱한 내용이라 읽기가 쉽지 않았다. 덕분에 이 부분을 읽고 한 2달간 책을 놓고 있었다.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의 첫번째 책인 이 책의 부제는 '자기 실현 편'이다. '자기 혁신편' 등등의 책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3장부터는 프로페셔널로서 자기 관리 방법과 실현 방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한국에서 우후죽순으로 발간되는 많은 계발서와 유사한 점도 많이 있었다. 프로는 냉정해야 한다. 프로는 인정에 좌우되서는 안된다. 그 사람은 훌륭한 인품을 가졌다고 인정 받을 수는 있으나 프로가 되지는 못한다. 인재를 뽑을 때에 그 사람의 단점에 주목하지 말고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정치인이든 장관이든 뽑으면,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병역 관계, 가족 관계부터 조사하는 우리나라의 풍조가 아쉬웠다. 설사 그 사람이 병역 비리를 저질렀다고 해도 우리 나라를 잘 이끌어만 가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진대제 아들이 이중 국적에 병역 문제가 있다고 진대제를 정통부 장관에서 끌어 내리자고 들고 일어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진대제가 정통부 장관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면 말이다. 뭐, 장관 재임시 비자금을 조성했다든지, 권력 남용을 했다면야 짤라야 하지만 말이다.

성인 군자를 뽑는 게 아니니까, 그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부분은 다소 위험한 발언이긴 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것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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