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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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남기는 글이 계속 짧은 감상문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 매일 출퇴근하고 집에서 놀고 시간 되면 자는 일상을 반복한다. 다른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해도 마땅치 않은 게, 내 삶도 꽤 단조롭다.

'엄마를 부탁해'는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미국에서도 이 책이 출간된 기념으로 작가 '신경숙'의 인터뷰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서울에 올라온 나이 일흔의 엄마를 지하철역에서 어이없게 잃어버린 가족의 참회다. 큰딸, 큰아들,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점으로 엄마의 과거를 회상한다. 자식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으로 점철되는 우리네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소설 전반에 잔잔히 흐른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신파극이라고 헐뜯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낸 '잃어버린' 엄마의 소중함을 잠시 느낄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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