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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도와준 유홀 트럭 친구

이사를 도와준 유홀 트럭 친구

오스틴에 온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어서 이사를 해야했다. 이민 가방 몇 개로 시작한 미국 생활인데 짐이 웬만한 가정집 살림살이보다 많아서 이사하기가 힘들었다. 세명이서 하루 종일 짐을 나르고 정리해서 이틀동안 정리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무식하게 크기만한 TV와 마눌님의 소원인 세탁기(washer), 뿐만 아니라 쇼파(실제로는 푸톤-futon이라고 하는 침대형 쇼파를 우연한 계기로 구할 수 있었음) 모두 엄청난 무게였고 게다가 우리집이 2층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난관이 많았다. 그렇지만 Rock님과 Chris님 그리고 세탁기 주인(체대 출신)이 도와줘서 다행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저런 트럭 운전은 처음해봤는데 도로가 내려다보이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미국 도로가 아무리 넓다고 해도 트럭이 달리기에는 확실히 승용차보다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야밤에 Rock님의 구매한 물건을 픽업해주러 가다가 인도를 물고 우회전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지만 미국에서는 이사도 각자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인건비가 너무 비싼게 이유인 듯 싶다. 

참고로 저런 트럭을 빌리는데는 하루당 $19.95이고 차량손상보험(Collision Damage Waiver) $10가 든다. 그리고 반납할때까지 사용한 마일리지(mileage)를 보고 1마일당 $0.59를 추가로 지불한다. 물론 기름은 각자 사용하고 반납할때 원래 있던 양만큼 채워주어야 한다. 아무튼 미국에서 유홀 트럭 보기는 한국에서 노래방 간판 보는 것만큼 흔한 일이다. 

새로운 아파트 소개는 다음에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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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림이가 2년간의 기숙 아파트 생활을 접고 이사를 했다. 집도 절도 없으면서 어찌나 짐은 많던지 소림이 아버님 어머님에다가 나까지 포함해서 4명이 이사를 도왔다. 아무튼 안식처를 잘 찾아서 다행이고 문제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번째로 내 열쇠를 잃어 버렸었다는 것이다. 주인 집에 올라가서 받아왔는데 수영을 다녀오니 옷 어디선가 떨어졌다. 도대체 어디에 있던 것일까? 진짜 궁금하다. 수영장에서 옷을 벗고 입었는데도 안 나타나던게 집에 돌아와서 벗으니 나타나니 신기할 다름이었다.

 두번째는 수경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한참 찾다가 집에 있던 다른 수경을 쓰고 가서 분실문함 등을 다 뒤져보고 경비 아저씨까지 찾아봤는데 없었다. 결국 어디선가 떨어뜨리거나 없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하나 주문해버렸다. 벌써 1년 반을 써서 좀 많이 상하긴 했다. 내가 쓰고 갔던 수경이 소림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하니, 내가 혹은 누군가가 수경을 바꿔치기한 것 같다. 역시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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