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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쉽지만, 모르면 늘 몸이 고생하기 마련이다. 세상사가 모두 그렇다.

킨들에서 PDF 파일 보기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화면이 작아서 실제로 보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PDF 파일로 된 논문이나 기사는 텍스트를 긁어다가 텍스트 파일이나 MS WORD 파일로 만들어 킨들용으로 변환해야 가독성 좋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작업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다. PDF의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PDF에서 줄 바꿈 된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엔터를 없애주는 고생을 하면서, 간단한 스크립트를 만들면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다.

오늘 문득, 텍스트를 넣은 텍스트 파일을 만들고 확장자를 html로 만들어서 웹 브라우저에서 열면 엔터가 무시된 채로 쭉 이어서 나온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html이 <pre>라는 태그를 쓰지 않으면 스페이스나 줄 바꿈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락을 구분해주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생각으로는 이를 자동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없는 것 같지만, 앞으로 또 어떤 생각이 불현듯 떠오를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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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미국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종 문제다. 이와 관련이 깊은 '버틀러'라는 영화를 보고 흑인 인권 운동 등에 관심이 생겼고 책까지 읽게 되었다.

흑인을 예의를 갖춰(?) 부르는 영어 단어는 African American이다. 아프리카에 피부가 검은 사람이 살고 있고 그들이 African이니까 비슷하다고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 그들 조상이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

미국에 원래 살던 원주민은 인디언이고 지금은 어디 구석에 모여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진짜 미국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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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증명서가 필요했다. IT 업종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가 망해서 경력 증명서를 받을 수조차 없는 때도 있고, 작은 회사라면 오랜만에 경력 증명서를 떼러 가기가 되려 뻘쭘한 경우도 많다. 한 장 떼 놓고 사본을 제출하면 좋으련만 그런데도 꼭 원본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 원본이 위조한 것이 아니라고는 어떻게 증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 기회를 통해 내 경력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찾아보기도 어려우니까 

  • 2004.04.01~2005.04.17 (작은 벤처 T사, 사원)
    // 공식적으로는 4.13부터 병특 시작
  • 2005.04.18~2006.06.23 (중견 벤처 D사, 사원)
    // T사가 D사에 합병됨
  • 2006.12.22~2007.02.28 (중견 벤처 D사, 아르바이트 - 풀타임 근무)
    // D사에서 T사 선배와 일을 함
  • 2007.11.26~2008.06.30 (중견 벤처 D사, 아르바이트 - 풀타임 근무)
    // 원래 일하던 부서로 돌아감 (초반에는 세금 안 내다가 후반에는 세금 납부)
  • 2010.10.11~현재 (대기업 L사, 주임 연구원)
    // 아직까지는 입사 2개월 만에 근무지가 바뀐 것 말고는 특이 사항 없음

병특은 고졸의 신분이라는 이유로, 이후 D사에서의 근무는 '아르바이트'라는 신분 때문에 공식적으로 어디서나 경력으로 쳐주는 것은 현재 다니는 회사 정도다. 우습지 않은가?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신분이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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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은 늘 경계해야 할 대상. 회사 입사 1년이 조금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내 사고가 고정화(ossify)돼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낀다. 얼마 전 매번 같은 형식의 회의 보고서를 쓰며 스스로 만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하면 된다는 둥. 1년 사이에 저절로 체득한 나만의 매뉴얼은 그것을 벗어나지 않는 단조로움 속에 나를 안위하고 발전이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자신이 체득한 것들을 부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은 점점 피하게 된다. 나는 고작 서른 살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 이러고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두려워진다. 스스로 쌓은 탑 속에 갇혀 다른 것들을 부정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외골수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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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보궐 선거. 결혼 후 첫 투표를 부인과 함께했다. 투표소가 집에서 멀지 않아, 아침 출근 전에 손잡고 가서 투표했다. 소림이는 생애 첫 투표. 20-30대의 압도적 지지로 박원순이 당선. 그럼 내년 대선은 영희 친구분께서 출마하실까? 내가 비록 공무원의 자식으로 태어나 중도 보수를 지향한다지만, 수첩은 결코 아니다.

요즘 유행하는 투표 인증 사진요즘 유행하는 투표 인증 사진

새로운 서울 시장에게 바라는 점. 출퇴근 지하철 좀 어떻게 해줄 수 없나? 요즘 점점 더 지하철 사용자는 많아지고 '지옥철'에서 '지옥할아버지철'로 바뀐 것 같다. 오늘도 사당역에서 밤에 20분 기다렸다가 끼어서 타고, 납작하게 있다가 겨우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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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보면 난사를 한 표적지로 보일 것이다. 내겐 처음 한 종이에 6발이 모두 들어간 기념비적 결과물이라 블로그에 올려본다. 6발 중 4발 이상이 3cm 지름의 원 안에 탄착군을 형성하면 합격이고, 5개 이상이 들어가면 우수자로 조기 퇴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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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회사 진급 교육을 다녀왔다. 사실 진급하기 전에 이수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제야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룹 전체에서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 봤자 공돌이가 절반 이상에 남자 비율이 80%지만 말이다.

자연 속에 자리 잡은 교육장자연 속에 자리 잡은 교육장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내다 보면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낼 때가 잦다. 가끔 이렇게 일상에서 벗어난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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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뚫고 지하철을 타서 8시 18분 무렵에 사당역에 내렸다. 셔틀버스를 타는 1번 출구로 나가려고 했는데, 막혀서 못 나간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 밖의 상황을 살피고서는 조심스레 2번 출구를 바라보았는데 역시 통제되었다. (이번에는 무임승차로) 지하철을 다시 잡아타고 선바위역으로 갔다. 여전히 시간은 충분했다. 한두 달에 한 번 늦잠을 자서 지각하는데, 월요일에도 지각해서 나름 요즘 지각에 예민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아직 충분히 여유 있는 시간이었다.

선바위역에서도 1번 출구로 나가려니 사람들이 물이 넘친다고 한다. 저쪽에서 스멀스멀물스물 영화 '검은 물 밑에서'처럼 물이 흘러들어온다. 나는 물이 들어오는 것이 신기해서 보다가 반대쪽을 피해 가기 시작했다. 물은 빠르게 따라왔고, 흘러서 지하철이 다니는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반대편 출구로 올라섰고, 빠르게 선바위역 내부가 물바다가 되었다.

물바다가 된 선바위역물바다가 된 선바위역

이래저래 선바위역에서 발이 묶여서 이리저리 걸어가 보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2시간여를 방황하다 조금 비가 소강상태에 이르러 겨우 버스가 다니기 시작했다. 버스를 잡아타 우회 도로를 따라 중앙선을 넘나들어 11시 20분쯤 출근을 했다. 지하 헬스장을 가서 샤워하고, 점심 먹고, 너무 피곤해서 조금 졸다가, 쉬고 나서 일을 제대로 시작한 지 1시간 여쯤 '띵동댕동 어쩌고~ 자율 퇴근 어쩌고...'. 4시 15분에 자율퇴근을 시작해서, 집에 5시 무렵에 도착했다.

고생은 했지만, 신발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산사태 나서 죽은 사람들, 폭삭 무너진 집, 둥둥 물에 떠다니는 자동차 등등 인적 물적 피해가 커서 걱정이다. 아무쪼록 오늘 밤에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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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는 회사에서 시험을 보았다. C 혹은 Java/Android를 선택할 수 있고, SW 공학 문제도 있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실기 시험도 별도로 150분간 봤다. (정식 시험 명칭은 누가 검색해서 보러 들어올까 봐 생략)

1번 문제는 아래와 같았다. (문제 의도만 그대로 남기고 표현은 변경시켰다.)

#include <stdio.h>
int main(void) 
{
	int a = -1;
	unsigned int b = 1;

	printf("%d", (a>b)?1:0);
	printf("%d", (a<b)?1:0);
	printf("%d", (b>a)?1:0);
	printf("%d", (b<a)?1:0);

	return 0;
}

나는 이 문제를 '당당히' 틀렸다. int와 unsigned int가 type이 달라서 cast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했는데, 그게 int로 될지, unsigned int로 될지 아니면, 앞에 있는 인자에 따라 될지 고민을 했고, 나름 선택을 했지만 결국 틀렸다. 찾아보니 자료가 큰 쪽의 형으로 저절로 바뀐다고 한다. (자동형변환)

char -> unsigned char -> short -> unsigned short -> int -> unsigned int -> long -> unsigned long -> float -> double

그런데 과연 이걸 알면 개발을 잘하는 것이고, 틀리면 못하는 것일까? 내가 만약 코딩하다가 저런 상황이 왔는데 잘 모르면 분명 명시적 형변환을 시켰을 것이다. 이 문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시험을 위한 문제'가 너무 많았다. 비단 이 시험뿐만이 아니라 세상에는 시험을 위한 시험 문제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왠지 기초도 모르는 놈이 너무 당당하게 쓴 글 같아 보일 것 같다. 언젠가 재시험을 보게 될 텐데, 그땐 좀 더 열심히 해야 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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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854편 00:15 인천공항 도착

집으로 오는 리무진 이미 끊김
강남 쪽 심야 리무진 타고 가서 택시 타고 집에 와야 함 (택시비 환급 불투명 -_-;)
대략 새벽 3시에 집 도착 예상
오전 11시 옹 웨딩... 

헐... 그나마 초췌한 모습으로라도 갈 수는 있겠음. ㅎㅎ

p.s.

그리고... 5월 18일에서 20일까지 미쿡서 회의 가능성 있음
엽 웨딩 5월 21일 아니던가? -_-;
20일 끝나고 21일에 출발해서 한국오면 한국이 22일인지 20일인지...
가능성은 낮지만 20일 밤에 출발한다해도 한국에 오면 21일 오후일 듯. 헐

의도하지 않았는데 늘 절묘하게 얼마 되지도 않는 친구 웨딩이 출장과 겹침.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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