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퍼왔음인터넷에서 퍼왔음

다음 달에 미국 출장이 있어서 미국 B1/B2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찾았다. 3년 전 F1 비자를 받기 위해 갔었던 이후로 두 번째 방문이다. 당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한창이었던 때라 경찰이 포진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경찰이 포진해 있는 것을 보니 늘 그런 모양이다.

요즘은 전자 여권을 만들면 미국은 무비자 입국이다. 새 전자 여권을 만들지 않고 굳이 더 비용이 많이 드는 B1/B2 비자를 받은 이유는 전자 여권은 미국에 갈 때마다 매번 작성해야 하는 게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회사에 돈을 청구할 것이니 비싸든 말든 편리한 게 좋지 않겠나? (팀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한 거다)

예전에 F1 비자 받을 때에는 별의별 서류까지 다 준비해서 갔는데 이번에는 그냥 재직 증명서만 한 장 출력해서 갔다. 전자 여권 무비자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대사관에는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어떤 할머니는 아이를 봐주러 미국에 간다고 한다. 역시나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비자 받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었다. 약 20분 넘게 뭔가 사연을 이야기한다.

나에게는 다음과 같은 것을 간략히 물었다.

  1. 미국에는 왜 가는지?
  2. 얼마나 머물 것인지?
  3. 지금 회사는 얼마나 다녔는지?
  4.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5. (여권을 뒤적이며) 이전에 받은 비자가 있는지?
  6. B1/B2는 처음 받는 것인지?

대사관 입장에서 퇴장까지 약 40분 정도 걸렸다. 참고로 B1은 상용 비자, B2는 관광비자인데 비즈니스도 하고 관광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하나의 비자에 같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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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다시는 행운이입맛 다시는 행운이

요즘은 '행운'이라는 본명보다 '행돌이'라는 예명으로 더 많이 부른다. 이제 태어난 지 5개월 반 정도 되었으니 어엿한 어린이(?) 강아지이다. 요즘은 밤에 강아지 줄에 묶어서 동네 마을을 다니는데 어찌나 빨리 뛰어다니는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이다.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줄을 풀어주고 뛰라고 하니까 정말 작은 강아지인데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뛰어다닌다.

강아지나 개들은 가끔 미쳐서 날 뛸 때가 있다. 어렸을 때 키웠던 진돌이도 가끔 미쳐서 날뛰곤 했다. 행돌이가 미쳐서 날뛰는 모습을 담았다. 꽤 오래 날뛰었지만, 얘도 지쳐서 나중에는 잘 못 뛴다.

참고로 행운이가 운동장에서 뛰는 속도는 저 동영상 속에서 뛰는 속도의 3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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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TV에서 본 재미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1. 황정민 주연의 우리 영화 '그림자 살인'이 프랑스 말로 나온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신기하다.
  2. 20년쯤 된, WWF 시절의 프로레슬링 경기가 나온다. 랜디 새비지(마초맨)와 핵소 짐 더간의 경기. 둘 다 고인이 된 미스터 퍼펙트와 경찰관 빅 보스맨의 경기가 시작하려고 한다. 고인이 되었다지만, 다들 고작 40대 초중반에 죽었다. 
  3. 전설의 미드 '프렌즈'의 프랑스어 버전도 재미있다. 그래도 주제곡은 영어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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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마스터 하기통기타 마스터 하기

순봉의 자격. 2011년 5대 프로젝트 그 첫번째.
15년 전 시도했다 한 달만에 그만뒀던 통기타 배우기.
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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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돌아와서 2개월 만에 첫 출근을 했고, 그로부터 또 2개월이 흘렀다. 2달 중 절반을 회의 참석 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겨우 자리 잡고 세미나를 시작했더니, 다음 주부터는 2주간 신입사원 연수를 떠나야 한다. 또한, 돌아오자마자 연구소를 옮겨서 서초 쪽으로 출퇴근하게 된다. 2006년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서울 출퇴근이 시작된다.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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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on, France (2010.11.1 ~ 11.5)

Lyon, France (2010.11.1 ~ 11.5)

간단하게 사진으로 Lyon 출장기를 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설명해보자.

  1.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Tim Berners-Lee를 봤다. 빠르고 웅얼거리는(mumble) 말투가 특색이다.
  2. 호텔 옆에 커다란 공원이 있었다. 갈 시간이 없어서 시내에서 저녁 먹고 밤중에 걸어서 오다가 본의 아니게 공원 옆길로 산책을 하게됐다. 조명이 다양해서 인상적이었다. 인터폴 본사가 바로 옆에 있었다.
  3. 도심에서 멀리 노트르담(드 푸르비에르) 성당이 보인다.
  4. 회의에 온 한국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베트남 식당의 앞쪽 거리이다.
  5. 마지막 날 174년의 전통을 가진 식당에 가서 씨푸드와 족발, 닭고기 요리를 먹었다. 
  6. 1836년부터 영업을 했나보다. 리용이에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7. 도심 한가운데에 커다란 광장이 있다. 붉은 흙바닥이 인상적이었다.
  8. 일주일 내내 묵고 있는 호텔과 회의를 하는 호텔 사이만 오갔더니 낮에 볼 수 있던 광경은 이게 전부이다. 강이 흐르고 주면의 건물이 있고, 그 건물들이 강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관광 같은 것 할 시간은 커녕 바로 옆에 공원에 가볼 시간도 전혀 없었고 저녁 먹으러 밖에 나가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유럽에 처음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 앞으로 공부할 것이 참 많겠다는 것은 일에 관련된 간단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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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상의 한마디] 2010. 10. 19. 22:52
지난 주 월요일부터 안양에 있는 모 회사의 연구소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개발직이 아니라 코딩은 하지 않고, 이런 저런 문서를 읽고 정리하고 발표하고 또 공부하고 하는 그런 자리이다. 다른 분야는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처음부터 발을 담근게 웹쪽이라 그런지 이쪽 일을 벗어날 수 없는게 내 운명 같아 보인다. 내가 할 일은 웹쪽 관련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가 회사 극비는 아니겠지만 현재까지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여기까지만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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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오스틴과는 다르게 춥다. 
주변에 산도 보이고 텍사스와는 다른 모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에 산도 보이고 텍사스와는 다른 모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이제 약 15시간 후면 2년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된다.
졸리고 피곤하고... 한국은 그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공항에서부터 벌써 한국말이 많이 들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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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귀국하는 날도 채 10일이 남지 않았다. 지난 3주간 많은 일이 있었고, 우리는 아직도 깨어 있는 시간의 3/4 이상을 짐을 싸고 있다. 미처 한국에 가져가지 못하고 버리는 물건들에 대한 아쉬움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미국으로 떠나올 때처럼,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그간 '나중에 나중에'라면서 미뤄뒀던 일들을 더는 후회하지 않게 하나씩이라도 하려고 하고 있다. 오스틴 근교에도 유명한 자연 풀장이 여럿 있다. 바톤 스프링스(Barton Springs)나 해밀턴 풀(Hamilton Pool). 그러나 2년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카누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소림을 카누 한번 태워주지 못했다. 샌 마르코스 근처에 튜브(tube)를 타는 곳이 있다고 했다. 카누는 별로 타 보고 싶지 않지만, 튜브는 그래도 한 번 타 보고 싶었다. 지지난 주부터 튜브를 타러 갈까 생각만 했지 너무 피곤하고 할 일이 많아서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다 일요일 오후 다 늦게 5시가 되어서야 그곳으로 출발했다. 6시 30분에 마지막 픽업(강의 상류로 태워주는)이 있다는 것만 알고 갔는데, 알고 보니 튜브 렌트는 5시 30분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는 튜브는 빌려보지도 못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연 환경은 정말 부럽다.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연 환경은 정말 부럽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천연 풀장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즐기고 싶었다. 비록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처럼 물에 들어가서 시원함을 느꼈다. 워터파크나 캐리비안베이 같은 인공물(미국에도 많다.)보다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물장구치며 거위, 오리와 대화하는 이런 환경이 부러웠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PD 아저씨가 왜 만날 '부러웠다.'하는지 알겠다.)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은 소림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은 소림

미국 사람들이 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가 겪은 지난 2년간 바라봤던 '미국인'들의 삶(어쩌면 텍사스 인들의 삶)은 '여유롭고, 가족적'이라는 것이었다. 과연 한국에서 이런 것을 누릴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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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봉: 누구냐?
여: 니 레쥬메를 봤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포지션을 구하는 중이냐?
봉: 그...래.. (아니 이제 안 구해... 라고 할려다 그냥 뭐라고 하나해서..)
......(중략)......
여: 아무 회사에서나 일할 수 있니(시민권/영주권 소유) 아니면 학생비자(OPT)니?
봉: 학생이지.
여: 내가 일하는 회사는 스폰서를 안해주니 안되겠네.
봉: 그래..

그래도 그간 연락 온 회사들 중에 스폰서 안해주겠다고 리젝한
적은
적은 없는데...
대충 레쥬메를 읽었으면 알만할텐데 별꼴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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